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왼쪽부터),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2.2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1일 TV 토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며 공세를 취했다. 윤 후보는 답변할 필요 없다고 일축하고, 경제 정책으로 역공을 펼쳤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대선 후보 1차 토론회에서 "윤 후보가 얼마 전 우리나라에 구조적인 성차별은 없다고 말하면서 개인의 문제라고 말했다. (하지만) 성적이나 급여, 보직에서 엄청난 차별을 받는 게 사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무책임한 말씀 아니냐, 아니면 딴 생각하다 잘못 말씀하신 것 아니냐"라며 "사과하실 생각이 없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윤 후보는 "이 질문에는 말씀을 많이 드렸기 때문에 굳이 답변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다만 "집합적인 남자, 집합적인 여자의 문제에서 개인 대 개인의 문제로 바라보는 것이 훨씬 더 피해자나 약자의 권리와 이익을 더 잘 보장해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윤 후보는 곧바로 이 후보의 경제정책에 대해 비판적으로 질의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1930년대 미국 루즈벨트 대통령의 뉴딜 정책을 본인이 집권했을 때 경제정책 모델로 제시했는데 결국은 국가가 주도해 많은 재정을 쓰면서 강력한 경제 부흥책을 쓰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 당시에는 금융 공황으로 인해서 유효수요가 부족해서 그 정책이 먹혔을지 모른다"며 "지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정부가 나서서 하는 투자는 오히려 민간 투자를 위축시켜 전문가나 학자들은 실현성이 없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윤 후보는 "계속 이렇게 같은 생각을 (유지하시겠나). 원래 생각을 잘 바꾸지 않나"라고 비꼬았다.

이에 이 후보는 "잘 바꾸는 건 윤 후보시죠"라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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