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미러 정상회담 개최 합의를 이끌어낸 배경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사전 요청이 있었다고 프랑스 관리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프랑스 대통령실(엘리제궁) 관계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본인의 정상회담을 제안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천천히 상황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러시아가 수용하는 외교 접근법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크롱 대통령이 "조력자(facilitator)"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하루 두 차례 통화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휴전 협력 합의를 이끌어냈고, 미국과 러시아 양측이 정상회담 개최에 원칙적으로 합의하도록 유도했다.
앞서 미국 백악관과 프랑스 엘리제궁은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할 정상회담 개최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백악관은 정상회담이 성사되려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 조건을 내걸었다.
러시아 대통령실(크렘린궁)은 미러 정상이 언제든 통화나 대면 회담을 할 수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미국과 러시아 정상들이 마크롱 대통령의 중재에 응해 원칙적으로라도 대화의 합의한 건, 바이든 대통령과 유럽 동맹국들이 푸틴 대통령을 설득하는 작업을 아직 포기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이 거듭 밝혔듯 미국은 침략이 시작되는 순간까지 외교를 추구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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