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통합정부론을 내세워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게 구애했다. 사진은 지난 11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인사하는 이 후보(왼쪽)와 안 후보.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야권 단일화 제안을 철회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 '통합정부론'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이 후보는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첫 TV 토론회에서 통합정부론을 꺼내들었다. 이 후보는 안 후보에 "대한민국이 정치가 불안정해서 경제가 어렵다"며 "경제에 집중해야 될 역량들이 정치 불안이나 비민주적인 요소 이런 것 때문에 훼손되지 않느냐"고 운을 뗐다. 이어 "정치체제를 바꾸는 것이 정말로 중요하다. 제3의 선택이 가능한 그런 국가로 가야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후보는 "상대방이 실수하기만 기다리는 정치 이런 것을 바꾸고 모든 역량 있는 자원들이 전부 힘을 합쳐 통합정부를 만들어서 내부경쟁을 하고 국민에 심판 받는 그런 나라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안 후보님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안 후보는 "저는 정치한 10년 동안 다당제가 소신"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제 거대양당끼리 이렇게 나라를 끌고 오는 것은 효과가 없다"며 "서로 갈등만 부추기고 1970~1980년대 40~50년 전에 생각에 갇혀서 나라를 한걸음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다당제가 돼야 서로 타협하고 협상하며 실제로 정치가 이뤄지는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소신을 밝혔다.


이에 이 후보는 "감사하다. 저는 우리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해결이 정치인의 제일 큰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토론을 마무리했다.

지난 20일 이 후보는 안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제안을 철회하자 "안 후보님의 고뇌에 공감한다"며 묻지마 정권교체 대신 더 나은 정치교체를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