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자신을 외면하는 '이대남'(20대 남성)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호남에서조차 20대 남성 지지율이 낮은 상황"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등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은 전날(21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대남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에서조차 2030 지지율이 낮다는 점이 거론되며 "집중 공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광주·전남 지지율이 생각만큼 올라오지 않는데, 그 중에서 2030 세대들이 특히 더 취약하다"며 "이대남 지지율을 끌어올릴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호남에서조차 이대남 지지율이 부진하니 내부에서 걱정이 많다. '신경을 써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나온다"라며 "탈모 건강보험 적용 확대도 당시에는 반응이 좋았지만 막상 공약으로 낸다고 하니 반대가 더 많아 실질적인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실제 2030 남성층의 이 후보 지지율은 매우 낮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8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20대(18~29세) 지지율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32%, 이 후보 20%로 윤 후보가 크게 앞섰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3~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0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는 20대 남성층에서 44.2%의 지지율을 기록해 이 후보(25.3%)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이 후보는 청년들에게 '신뢰'를 심어줌과 동시에 '자산 증식'에 도움을 주는 공약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20대 남성들에게 가장 중요한 게 신뢰라고 생각한다. 지금 필요한 건 정책보다도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며 "이 후보가 20대 남성들에게 소통이 가능하고, 우리와 맘이 통한다는 지점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이들은 떡 줄 사람을 찍지 않는다. 이 점을 고려하면 이 후보가 20대 남성들에게 정치적 신뢰를 줄 수 있는 워딩이나 계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청년 자산 증식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자리 문제도 결국 본질은 '자산'"이라며 "기본소득 외에 사회 초년생들에게 목돈을 만들어 주는 정책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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