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5일 TV토론에서 "전술핵 배치를 주장한 적이 없다"고 한 발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은 토론회 직후 윤 후보가 지난해 9월 이미 공약으로 발표한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윤 후보가 이후 해당 문장을 공약에서 삭제했다고 해명했다.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대선 후보 2차 토론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윤 후보에게 "전술핵을 한반도에 재배치하자는 것을 여전히 주장하고 있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윤 후보는 "저는 전술핵 한반도 배치를 주장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핵 공유도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윤 후보는 지난해 9월22일 '미국에 전술핵 배치와 핵공유를 요구하겠다'는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미국 국무부조차 '무지한 주장'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며 "이제 와 자신의 공약을 철회하는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공약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지난해 9월 외교·안보 분야 공약을 발표하면서 한미 확장억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을 경우 전술핵 배치와 핵공유 등을 미국에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이 문장을 갖고 윤 후보가 마치 전술핵 배치와 핵공유를 주장하는 것으로 오해가 생겨, 같은 해 10월 초 전술핵과 핵공유 단어가 들어간 문장을 삭제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윤 후보는 이후 전술핵 배치를 직접 공약으로 언급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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