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강민경 기자 = 러시아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작전중단 명령에도 우크라이나가 협상을 거부했기 때문에 러시아군이 계속 진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리아노보스티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은 어제 협상을 기다리며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의 작전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우크라이나는 협상을 거부했기 때문에 (러시아군의) 진격은 계속됐다"고 말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입장과는 배치된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를 상대로 휴전과 평화에 대해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CNN에 따르면 세르기 니키포로프 우크라이나 대통령 대변인은 "정부는 휴전과 평화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고 지금도 그러하다"며 "이는 우리의 변함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디키포로프 대변인은 "우리는 러시아 대통령의 제안에 동의했다"며 우크라이나가 협상을 거절했다는 러시아 측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향해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3자 회담을 선제안했고 우크라이나는 회담 장소로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스크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정부군과 친러 반군 간 종전을 위해 2014년과 2015년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중재 하에 양국이 민스크 협정을 체결한 곳이다.
한편, 영국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군 대부분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30㎞ 앞까지 진격했다면서 러시아가 아직 우크라이나 영공을 장악하지 못하고 있어 러시아 공군의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 침공 사흘째 키예프 함락을 위해 총공세에 나서고 있는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군의 야간 총공세가 예상된다며 "(이날) 우크라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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