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정권 교체'를 바라는 유권자 비율이 절반 밑으로 떨어지면서 '정권 재창출' 여론과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진 것으로 27일 나타났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회사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5~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4명을 대상으로 '20대 대선의 의미'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49.6%가 '현 정권을 교체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현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한 응답 비율은 41.3%로 집계됐고, '모름, 무응답' 비율은 9.1%였다.
정권교체론과 유지론의 격차는 8.3%포인트(p)로 뉴스1-엠브레인의 지난해 11월7~8일 조사(19.4%p), 지난 1월16~17일 조사(15.6%p), 지난 5~6일 조사(13.2%)보다 지속해서 줄고 있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는 정권유지론이,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정권 교체론이 우세했다. 정권교체론은 20대(59.5%, 정권유지 27.9%)에서 가장 높았고, 정권유지론은 40대(58.9%, 정권유지 32.6%)에서 가장 높았다. 60세 이상도 20대 수준으로 정권교체론이 높고, 정권유지론이 낮았다.
정권교체론은 30대에서 시간에 따라 감소하는 추세가 나타났다. 30대의 정권교체론은 지난 1월16~17일 조사에서 54.5%, 2월5~6일 조사에서 51.2%로 집계됐다. 60대에서도 정권교체론이 58.8%로 직전 조사(62.5%)보다 소폭 하락했다. 다른 연령대에서는 1%p 안팎으로 변동이 거의 없었다.
지역별로는 호남과 강원/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정권교체론이 높았다. 호남에서는 정권유지론이 69.0%로, 정권교체론(18.9%)을 압도했고, 강원/제주에서는 정권유지론(43.1%)이 정권교체론(41.7%)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서울에서는 정권교체론(50.2%)과 정권유지론(38.8%)이 두 자릿수 격차를 보였으나, 경기/인천에서는 정권교체론(48.1%)와 정권유지론(46.0%)이 비등했다.
대구/경북은 정권교체론이 가장 높고(69.1%), 정권 유지론은 가장 낮았다(23.4%). 충청권도 정권교체론이 56.8%에 달했고, 정권유지론이 36.8%로 대구/경북 다음으로 낮았다.
성별로는 남성은 정권교체론이 54.4%로 정권유지론(37.9%)보다 우세했고, 여성은 정권교체론(45.0%)와 정권유지론(44.6%)이 비슷했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에서 정권교체론이 77.1%에 달했고, 중도층에서도 정권교체론이 52.4%로 정권유지론(38.0%)보다 높았다. 진보층에서는 정권유지론(73.1%)이 정권교체론(20.8%)보다 월등했다.
이번 조사는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한 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은 22.6%다.
2022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 인구비에 따른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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