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쥬디스태화 앞에서 열린 '부산을 위해, 나를 위해 이재명아이가!' 부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2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부산=뉴스1) 한재준 기자,박주평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7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우리 국방력을 강화하고, 우리 경제력을 키우고, 우리 국민이 힘을 합치면, 지도자만 멀쩡한 생각을 가지면 아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부산 부산진구 유세에서 "(문재인 정부가) 국방비를 어떤 보수 정권보다도 많이 지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전쟁 결정은 나이든 정치인이 하는데 전장에서 죽어가는 건 젊은 청년들이다. 결정에도 참여 못한 청년이 무슨 죄 때문에 전장에서 죽어가야 하냐"며 "(전쟁은) 피할 수 있으면 최대한 피해야 한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진짜 실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추가 배치 발언을 겨냥해 "우리가 수입하는 무기보다 수출하는 무기 가액이 더 많아졌다. 사드, 이런 것 안 해도 우리 천궁2 미사일 방어체계를 아랍에미리트에 한 세트에 4조원을 받고 팔고 있다"며 "평화라는 것이 난폭한 언사와 폭력적 행동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지금 우리가 다른 나라 전쟁을 보고 불안해 하지만 제가 장담한다. 우리는 강력한 한미동맹이 있다. 북한의 1년 국민총생산을 초과하는 국방비를 지출하는 경제력이 있다. 강력한 의지가 있다"며 "안보 문제, 저 이재명이 맡으면 걱정은커녕 위기를 활용해 방위산업을 확실히 키워서 북한으로부터 우리의 방어를 넘어서서 세계로 진출하는 경제적 기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공식 선거운동 첫 유세를 부산에서 시작했던 이 후보는 이날 자켓을 벗고 셔츠 팔끝을 걷어올린 채 열정적으로 연설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제 부산도 새로운 기회를 가져야 한다"며 "메가시티 중에서 대구, 부산·울산·경남, 전남·광주를 다 묶어서 남부 지역에 새로운 수도권을 만들자. 싱가포르처럼 독립된 하나의 경제권을 만들자"고 지역 민심에 호소했다.

그러면서 "균형발전·자치분권 강화, 부산 북항, 엑스포, 가덕신공항 해야 한다. 제가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부산 유세에는 주최측 추산 1만명(경찰 추산 3000명)의 지지자가 모였다. 유세 현장에 참석한 강병인 캘리그라퍼는 이 후보에게 '품격있는 글로벌 해양도시, 이재명은 합니다. 부산'이라고 적힌 캘리그라피를 선물하기도 했다.

뜨거운 열기에 이 후보는 "부산이 왜 이렇게 좁냐"며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 후보는 연설을 마치고 무대를 내려가는 도중 다시 마이크를 잡고 "부산 문화제를 국가 예산으로 지원하고 문화 도시로 확실히 키워놓겠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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