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경북 포항 북구 죽도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2.2.2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포항=뉴스1) 서미선 기자,최동현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을 뒤로 한 채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한 공세에 주력했다.
윤 후보는 투표용지 인쇄(28일) 하루 전날인 이날 경북 영주 유세 일정을 20분가량 앞두고 언론에 '불참' 공지를 띄운 뒤 오후 1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안 후보와의 단일화 물밑 협상 경과를 전격 공개했다.

윤 후보는 "오늘 이 시간까지 안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해 진실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진정성을 내세우며 윤 후보 측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안 후보 측 이태규 국민의당 선거대책본부장이 전권 대리인으로 합의문까지 주고받았으나 단일화가 멈춰섰다고 밝혔다.


그는 "안타깝게도 오늘 아침 9시 (안 후보 측에서) 단일화 결렬 통보를 최종적으로 받았다"며 "그쪽에서 '(결렬에) 특별한 이유는 없는 것 같다'는 답변만 받았다"고 했다.

윤 후보는 안 후보가 주장해온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는 "협상 테이블에 오른 적 없다"면서도 "안 후보의 화답을 기다리겠다"고 회동 가능성은 열어놨다.

'작심 폭로'를 통해 자신이 단일화에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하며 불발시 책임은 안 후보에게 있다고 공을 돌린 것이다. 이번 대선이 다자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지층 결집을 노린 것으로도 풀이된다.


이후 중단했던 유세를 오후 5시께 '야권 심장부'인 경북 포항에서 재개한 윤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는 이 후보 때리기에 주력했다.

윤 후보는 북포항우체국 앞 유세에서 이 후보의 25일 TV토론 발언을 겨냥, "러시아 대통령을 자극했다고 외국 국가원수를 모독하고, 죽자고 항전하는 외국 대통령을 소환해 미국 인터넷에서 개망신을 떨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대장동에 3억5000만원을 들고 가 1조원을 빼낸 부정부패 세력 몸통을 대선후보로 올린 게 민주당"이라며 "5년간 민주당 정권을 비상식적 철학으로 완전히 망가뜨린 사람들이 다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든 주역들"이라며 자신을 지지해주면 이들을 '퇴출'시키겠다고 했다.

그는 죽도어시장 유세에선 "단일화 일 때문에 다른 곳을 찾아뵙지 못하고 즉시 포항으로 왔다"며 "여러분을 뵈니 영덕대게 한 열마리 먹은 것같이 힘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절대 국민이 멍청한 정부 때문에 고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거짓말 잘하는 정권 때문에 여러분이 농락당하지 않도록 정직한 정부,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와 함께 보수진영에 불리하다는 정치권 통설을 뒤엎고 사전투표도 적극 장려하고 나섰다.

그는 "부정선거 걱정하는 분들이 많아 당일투표만 하겠다는데 그러다 보면 투표를 못 할 수 있다"며 "국민의힘이 공명선거조직을 총가동해 공정하게 선거가 이뤄지도록 잘 감시하겠으니 걱정말고 사전투표해달라. 저도 첫날 사전투표하겠다"고 밝혔다.

포항 유세에 함께한 이준석 대표도 "윤 후보는 보수정당 대선후보 중 처음으로 젊은 세대의 전폭 지지를 받는 후보"라며 "문재인정부에서 수사하다 탄압당해 정치의 길로 들어선 국민검사 윤석열을 이제 국민의 대통령으로 만들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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