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이 27일 공개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 일지' 파일 속성에 '정리해서 못 만나면 깐다'라는 표현이 적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민의힘 측은 5년 전 문서를 끌어다 문서를 만들면서 생긴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윤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오후부터 양 후보 측 전권 대리인이 밤샘 단일화 협상을 했지만 이날 오전 9시께 안 후보 측으로부터 결렬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윤 후보와 국민의힘 측은 단일화 협상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했고 취재진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지난 7일부터의 협상 내용이 상세히 정리된 '단일화 협상 경과'라는 제목의 PDF 파일을 배포했다.
이 파일의 속성을 통해 확인한 초기 제목은 '정리해서 못 만나면 깐다'였다. 이를 두고 윤 후보 측이 단일화 협상 결렬로 안 후보와 회동하지 못할 경우 그간의 협상 경과를 낱낱이 공개하려는 계획을 미리 의도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에 대해 윤 후보 측은 "실무자가 협상일지 문서를 만들 때 2017년 만들어진 표를 불러와 내용을 고쳤다. 그 과정에서 제목은 고쳤는데 속성까지 고치지 못한 것"라고 해명했다.
한편 안 후보 측 단일화 협상에 나선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윤 후보의 기자회견에 대해 "자신들의 뜻대로 되지 않자 모든 것을 자신들의 변명과 입맛에 맞추어 일방적으로 까발리는 것을 보면서, 윤 후보 측에서 제안하는 여러 내용을 그대로 믿기에는 신뢰에 문제가 있다고 결정한 최종 판단이 맞았음을 확인하게 됐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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