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22년 2월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교전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간 회담이 28일(현지시간) 오전에 시작될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 등 러시아 매체들은 27일 소식통의 전언을 인용해 "(회담은) 연기가 아니라 (내일) 오전에 이뤄질 것"이라며 회담 지연의 이유는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이동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도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 중재자들과 가까운 벨라루스 정치 전문가 유리 보스크레센스키의 발언을 인용,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폴란드를 거쳐 벨라루스로 가고 있어 시간이 걸린다며 "회담이 28일 아침에 열릴 수 있다"고 전했다.


보스크레센스키는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신변 위험 때문에 (국경 인근 벨라루스 도시)고멜을 경유해 곧바로 (회담장으로) 가지 않고, 폴란드를 거쳐 (벨라루스 서남부 도시) 브레스트 인근의 폴란드 국경검문소를 통해 벨라루스로 입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이날 벨라루스 국경 지역에서 조건 없이 만나 회담하기로 합의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회담 장소를 벨라루스 남부를 가로지르는 프리피야트강 인근 국경으로 거론했지만, 러시아 대표단에 참여한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러시아 대통령실 보좌관은 이날 벨라루스 고멜 지역에서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대표단은 이미 회담 장소로 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만나는 구체적인 장소는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회담을 앞두고 있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회담 결과를 회의적으로 전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3분2초 분량의 대국민 연설에서 "이번 회담의 결과를 믿지 않지만, 대표단에 시도해 보라고 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중에 우크라이나 국민 중 단 한 명도 내가 대통령으로서 전쟁을 끝내려 했다는 것을 의심하는 사람이 없도록 노력해달라고 대표단에 이야기했다"면서 "나는 언제나처럼 정직할 것이다. 전쟁을 끝낼 기회가 있다면 회담에 참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통화한 후 회담에 동의했다"며 "루카셴코 대통령과의 통화는 매우 실질적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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