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억지력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미국인들이 핵 전쟁에 대해 걱정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흑인역사의 달 행사에서 발언을 한 뒤 관련 질문에 "아니다(No)"라고 짧게 답변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 등 서방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자, 전날(27일) 러시아군의 '억지전력'(핵전력)을 특별 전투 준비태세로 전환하라고 세르게이 쇼이구 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합참의장 격)에게 지시했다.


'억지 전력'은 이들 3대 핵전력 통칭하는 것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장거리폭격기를 운용하는 부대 모두가 함께 비상태세에 들어갈 것을 지시한 것이다.

이에 쇼이구 국방장관은 이날 보도문을 통해 푸틴 대통령에게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전략미사일군과 북해함대, 태평양함대 등의 당직팀과 장거리비행단(전략폭격기 비행단) 지휘부가 강화 전투 준비태세로 돌입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 국방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푸틴 대통령이 어제 무엇을 지시했는지 알기 어렵다"며 "우리는 여전히 그것을 검토하고, 분석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구체적인 결과를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핵무력 사용이나 핵무력 사용 위협에 대한 어떤 논의도 불필요하고, 매우 긴장 고조적인 행위"라며 "러시아는 여기에서 희생자가 된 적이 없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의한 러시아에 대한 위협은 없었고, 확실하게 우크라이나에 의한 러시아에 대한 위협도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해야 할 입증된 이유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핵무력 문제를 논의할 입증된 이유도 없다"면서 "그것은 확실히 규탄받을만 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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