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승아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과정에서 대량살상무기인 '진공폭탄'(열압력탄)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옥사나 마르카로바 미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 의원들과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러시아군이 진공폭탄을 사용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심각한 피해를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진공폭탄으로 불리는 열압력탄은 폭발력으로 주로 피해를 보는 일반적인 포탄과 달리 화염과 폭발 압력을 키운 무기다. 가연성 물질과 분말가루를 넣은 탄이 목표물에 닿거나 근처에 가면 인화성 기체를 대량으로 살포하고, 이를 이용해 폭발을 일으킨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푸틴의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어 이런 결정을 한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침공 엿새째 (1일, 현지시간 기준) 러시아는 주요 목표인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 제2도시 '하르키우', 흑해 연안의 거점 '마리우폴'을 아직 점령하지 못했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우크라이나 국방부의 26일 발표에 따르면 러시아 전차 146대와 장갑차 706대가 파괴됐다"며 "해당 전역에 들어가 있는 대대가 140~160개, 실제 전투를 수행하는 대대는 100개 안팎인데 25~30개 정도가 작전 불능상태가 되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애초 러시아는 3개 방면으로 대대를 나누어 침공해 속전속결로 전투를 끝낼 생각이었다. 우크라이나의 국민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중심으로 남녀노소 나라를 지키기 위해 화염병, 총 등을 들고 일어났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러시아군이 대규모 병력을 집결하자마자 미국은 이를 언론에 적극적으로 공개하기 시작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억 5000만 달러(약 4200억원) 규모를 승인하면서 의회에 64억 달러(약 7조 7000억원)의 예산을 요청했다.
EU도 4억5000만 유로 규모에 달하는 무기 및 의료물자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정부도 10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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