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최고대표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무력침공에 대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 내 최대 규모의 난민 위기로 발전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그란디 대표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유엔인권이사회 및 군축회의(CD) 고위급 회기 참석차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한 최종문 외교부 제2차관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사태로 현재까지 최소 50만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가파른 난민 증가 추세로 볼 때 총 400만명의 난민이 발생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차관은 이날 우크라이나 정부·국민·피난민을 돕기 위해 우리 정부가 총 1000만달러(약 120억원) 규모의 긴급 인도적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으며, 그란디 대표는 "한국 정부의 지원 결정이 시의적절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 차관은 이튿날인 이달 1일엔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즈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만나 우리나라가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사의를 표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 등 WHO 중심 국제사회의 보건 논의 강화, 우리나라와 WHO 간 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는 중·저소득국의 백신 자급화를 위해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교육훈련을 제공하는 중심 기관이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한국의 백신·바이오 생산 능력 및 교육 인프라와 한국 정부의 적극적 의지가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선정한 주된 이유"라며 "앞으로 허브 운영을 위해 양측 간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