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최근 이른바 '7인회' 멤버인 이 후보 측근 그룹의 정성호·김병욱·임종성 의원을 비롯한 이학영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윤후덕 선대위 정책본부장 등을 중심으로 총 20건의 경제 법안을 발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는 소상공인, 친환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소·벤처기업, 대기업 등의 분야로 지난달 말 발표한 정책공약집에서 약속한 내용과 연관돼 있다.
이 후보는 지난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주한독일·프랑스상공회의소 공동주최 후보자 초청 경제대화에서 "차기 대통령의 가장 큰 역할은 경제 대통령"이라며 '투자하기 좋은 나라' 10대 정책을 공개했다. 이어 외국인 투자기업들과 만나 ESG 경영활동 인센티브, 탄소배출 저감 기업 지원, 디지털 산업 대전환 등을 설명하며 유능한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강조했다.
관련 법안으로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자본시장법)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벤처투자법)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친환경자동차법) 등이 있다. 자본시장법에는 금융투자업자가 제출하는 업무보고서에 기후위기에 따른 금융 위험에 관한 분석 결과를 포함하도록 했다.
이 후보는 지난해 11월 수소·전기차의 충전시설을 운영하려는 주민이나 단체를 지원하는 내용이 주인 친환경자동차법을 발표했다. 또 여성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벤처육성법도 마련했다. 지난 2019년 기준 여성 창업 비율은 26%인 반면 투자 건수는 6%에 불과한 만큼 이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더불어 이는 이 후보가 공들이고 있는 20~30대 여성 사업가를 공략하는 제도이기도 하다.
이 후보는 남은 일주일 동안 마지막 승부처인 수도권을 돌며 '유능한 경제 대통령'을 자처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중도 표심 견인에 경제라는 키워드만큼 유효한 것이 없다는 이유다.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1~2% 이내에서 승부가 날 것"이라며 "이 후보가 정말 일 잘하는 유능한 경제대통령감 아니냐. 이런 것을 호소드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