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속해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팅방에서 허위 비방 콘텐츠가 생산되고 있다며 해명을 촉구했다. 사진은 고용진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이 지난해 6월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속해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체방에서 허위 비방 콘텐츠가 생산되고 있다며 해명을 촉구했다. 

고용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2일 오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조작의힘'이란 오명을 쓰고 싶지 않다면 명명백백하게 사실관계를 밝히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국민의힘 선대본부 산하 '어게인 SNS 소통위원회' 소속 120개 채팅방이 조직적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방하고 가짜뉴스를 유통했다고 단독보도했다. 해당 콘텐츠를 직접 기획, 제작한 정황이 포착된 '20번 방'에는 윤 후보도 속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에 민주당 선대위는 '20번 방'에 윤 후보를 비롯해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 등 핵심 관계자들이 참여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모두 국민의힘 선대본부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운용됐다"고 주장했다. 
2일 오마이뉴스는 단독 보도를 통해 국민의힘 선대본부 산하 '어게인 SNS 소통위원회' 소속 120개 채팅방이 조직적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방하고 가짜뉴스를 유통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어게인 SNS소통위원회' 카카오톡 채팅방 캡처. /사진=오마이뉴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날 고 수석대변인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가짜뉴스를 만들고 허위 비방을 일삼는 것은 선거운동이 아니라 음습한 심리전이며 정치공작"이라며 "해당 채팅방은 적극적인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120개의 방 중에서 유독 20번 방에만 초대됐다는 것도 권 본부장 변명처럼 끌려 들어간 것이 아니라 선대위 차원에서 SNS 비방 공장을 운영하고 그 곳에 참여한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후보 비방만 한 것이 아니라 윤 캠프가 필요한 시점에 홍준표(전 의원), 이준석(대표), 안철수(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조준 사격'하면서 친위부대 역할을 했다"며 "윤 후보가 직접 채팅방에 참여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들의 병풍이 되어 활동을 비호하고 제작, 유통을 지원한 것인가"라고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