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김영삼민주센터는 2일 "첫 민주정부는 김대중(DJ) 정부"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 3·1절 기념사를 두고 "대통령의 역사 인식에 대해 실망과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비판했다.
센터는 "모르고 그랬다면 우리가 피와 땀 그리고 눈물로 만든 민주화 역사에 대한 무지를 드러낸 것이요, 알고도 그런 표현을 했다면 역사를 의도적으로 왜곡하는 것은 물론 국민 내부를 갈라치기 하려는 의도라는 점에서 더욱 깊은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잘못된 역사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우리의 견해를 밝힌다"며 하나회 척결, 광주민주화운동에 관한 특별법 통과 및 관련 인사 보상과 광주민주화묘역 성역화, 역사바로세우기, 지방자치제도 전면 실시 등의 김 전 대통령 업적을 열거했다.
또한 센터는 "김 전 대통령은 박정희 정권 시절 해외로 망명하라는 주위의 권유도 뿌리치고 국내에서 간고한 반유신 투쟁을 전개했다"며 "이 과정에서 상도동 자택 인근에서 초산테러까지 당하고 크고 작은 신체적 위해를 극복해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두환 독재에 저항하는 민주화 투쟁의 전 과정에서 김 전 대통령은 1983년 5월 생명을 건 단식투쟁, 민주산악회 창설, 1984년 민추협 결정을 주도함으로써 1985년 2·12 총선을 통한 선거혁명 그리고 1987년의 6월항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이 나라 민주주의를 마침내 쟁취해 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센터는 2017년 김 전 대통령의 2주기 추모식에서 문 대통령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독재와 불의에 맞서 민주주의의 길을 열어온 정치지도자들이 많이 계신다. 김영삼이라는 이름은 그 가운데서도 높이 솟아 빛나고 있다"고 말한 추모사를 공개하며 모순점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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