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에 갖힌 라푼젤이 머리가 아닌 수염이 긴 남자라면? 거울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을 묻는 것이 공주가 아닌 남자라면?

세상사람들은 성별에 따라 그 행동을 미리 짐작하고 여기서 어긋나면 큰일이라도 난 것처럼 바로 잡기를 주문하고는 한다.


하지만 이는 세상이 '남자' 혹은 '여자'로만 구성됐다는 이분법적 사고의 대표적인 예다. 이렇게 고정 관념에 사로잡히면 창의성을 키우기란 점점 더 어려워진다.

책 '미스터 라푼젤'은 성별 반전 전래동화다. '미스터 라푼젤'을 비롯하여 '백설왕자' '미남과 야수' '신더와 유리구두' '재클린과 콩나무' '잠자는 숲속의 왕자' '빨간 망토 소년' 등 세계적인 전래동화 12편을 각색했다.
그리고 결말을 달리하거나 새로운 인물을 등장시키지 않고 오로지 성별만 바꾸며 고정관념을 뛰어 넘는 가치관을 갖도록 도와준다.

조나단 플랙켓 지음 / 박혜원 옮김 / 캐리 프란스만 그림 / 토마토출판사 펴냄 / 1만4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