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최대 원자력 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이 러시아 군의 포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국방부 고위 관리는 러시아가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를 장악한 것과 관련해 "어떤 의도인지 깊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CNN에 따르면, 이 관리는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하고 있다는 러시아의 주장을 의심할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관리는 현재 자포리자 원전에서 방사능 누출은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인근 건물의 화재는 진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발전소 공격의 본질이 무엇인지 확실한 인식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정확히 어떻게 발생한 공격인지, 누구를 고용해서 벌인 일인지, 무엇을 이용해 발전소를 공격했는지에 대해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방사능 누출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리는 "미국은 러시아인들이 해당 원전에 얼마나 많은 인원을 배치하고 있는지, 또 그들의 통제가 운영의 지속성 측면에서 어떻게 보이고 있는지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깊이 우려하고 있는 것 중 하나는 그들이 (원전과 관련해) 어떤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는지, 여기에 무엇을 적용했는지, 그들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모른다는 것이다. 이 모든것이 가장 큰 우려사항"이라고 덧붙였다.


길게 늘어선 러시아의 호송대. 키예프를 향하고 있다.

한편 이 관리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로 진군하던 러시아의 호송대의 속도기 느려진 것은 직접적인 공격을 받은 데다 건너야 할 교량이 파괴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리는 키이우 외곽에서 러시아 호송대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 발생했으며, 교량 파괴로 인해 이들이 도시 북쪽에서 약 24㎞ 지점에서 고립돼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주말 이후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또 그는 우크라이나가 공군력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공을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지상에서 전투가 계속되며 우크라이나 공군은 일부 손실으 입었으나 전투기와 헬기, 드론을 여전히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관리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전달하기로 한 3억5000만달러 규모의 안보 지원 중 대부분이 백악관의 공식 승인을 받은 지 일주일만에 대부분 전달됐다고 밝혔다.

그는 약 2억4000만달러 규모의 안보 지원 물품이 우크라이나에 전달됐으며 나머지에는 수일 또는 수일 내로 현지에 도착한다고 예고했다. 이미 제공된 것들 중에는 대장갑 능력 관련 물자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리는 미국 유럽사령부(EUCOM)가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의 연락망을 활용해 우크라이나로 물자를 보내기 위해 실시간으로 조율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를 조직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영국과도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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