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한상희 기자 =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인 5일 호남 지역의 투표율이 전체 평균을 웃도는 30%대를 기록하며 뜨거운 열기를 나타냈다. 반면 수도권과 대구 등 영남지역은 투표율이 20%대에 머물며 저조한 것으로 집계돼 온도차를 보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전국 유권자 4419만7692명 중 1113만1605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날 낮 12시까지 집계된 전국 누적 투표율은 25.19%로, 지난 19대 대선(16.82%)보다 8.73%포인트(p) 높았다.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17.81%)보다 7.38%p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38.31%로 40%대에 육박하는 투표율로 전국 1위를 달렸다. 이어 전북 35.36%, 광주 33.52%로 호남 지역의 사전투표율이 대체로 높게 나타났다. 전남 신안군은 낮12시 기준 50.02%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시군구 단위 중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인구 절반이 사전투표에서 미리 한 표를 행사한 것이다.
반면 경기도는 22.40%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오전 11시 잠시 대구를 제치고 꼴찌를 탈출했으나 낮 12시 기준 대구의 사전투표율이 22.43%를 기록하며 경기도는 최하위로 내려 앉았다. 이밖에 인천과 서울이 각각 22.80%, 24.87%로 전국 평균을 밑돌면서 수도권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다.
또 대구를 비롯해 Δ부산 23.20% Δ울산 23.48% Δ경남 24.49% 등을 기록하며 영남 지역의 투표율도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호남의 투표 열기가 뜨겁지만 전국적으로 보면 인구가 많은 경기와 서울 등의 투표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사전투표 막판 이들 지역의 투표율이 얼마나 올라가느냐에 따라 신기록 작성도 판가름날 전망이다.
현재 예상되는 최종 사전투표율은 30%대다. 기존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치는 지난 2020년 치러진 21대 총선으로 이틀 간의 사전투표 최종 투표율은 26.69%였다. 2017년 19대 대선 당시 사전투표율은 20대 총선에 조금 못 미치는 26.06%였다. 이같은 추세라면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은 무난할 전망이다. 문제는 30%를 넘어 35%를 돌파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첫날과 달리 둘째날에는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표율은 더 상승할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진·격리자는 사전투표 둘째 날인 5일 오후 5시 외출 허가 후 투표 마감 시간인 오후 6시까지 투표소에 도착하면 투표할 수 있다.
선관위는 첫날에 이어 둘째날에도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사상 최고치인 30% 이상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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