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3일 오후 서울 종각옆 앞에서 유권자들이 후보들의 선거벽보를 살펴보고 있다.2022.3.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유새슬 기자 = 여야 대선 후보들은 5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한 것을 두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반도에서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규탄한다"며 "이재명 정부는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번영을 위한 노력을 추구하겠지만 긴장 조성 행위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 세계가 비판하는 것에서 보듯 무력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며 "모든 종류의 긴장 조성 행위 중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광주·하남 유세에서도 "북한이 9번째 미사일을 발사했다. 저는 북한의 한반도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규탄한다"며 "하필 투표하는 날에, 어딘가에서 재난으로 고통받는 시기에 이러는 게 납득하기 어렵다. 선조를 같이하는 하나의 민족으로서 각성해 주길 요구한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 또한 SNS를 통해 "거듭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긴장 조성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국제사회의 제재, 남북 간의 군사합의를 거스르는 군사적 도발로는 얻을 것이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했다.

심 후보는 "합의를 거스르고 무력도발에 나서는 것은 북한이 실패한 국가임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심상정은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대화와 협상에 앞장서면서도 평화를 해치는 군사적 긴장 조성과 무력도발 행위는 누구보다 단호하게 비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북한에 대한 비판과 함께 이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이날 경기 여주 유세에서 이 후보를 향해 "입이 있는데 왜 도발이라는 말을 못 하나"라며 "핵 탑재 가능한 미사일 실험을 계속 해대는 것은 중대한 도발"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가 오늘 아주 보기 드문 일을 하나 했다. 북한의 미사일 실험을 규탄했다고 한다"며 "이제 선거 앞두고 중도 시민들한테 좀 손짓을 하려고 이런 짓을 하는 모양인데 (이 후보가) '도발'이라고 하지를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전 세계가 도발을 중단하라고 난리인데 이 이재명과 민주당 정권 사람들은 도발이라는 말을 해본 적이 없다"며 "김정은하고 김여정이 도발이라는 말을 싫어한다고 해서 안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각 당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며 후보들을 거들었다.

고용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동유럽에 이어 동북아마저 긴장을 더하려는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해서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이 후보와 민주당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말했다.

장영일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 또한 논평을 통해 "이 후보는 실존하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축소하고 북한 두둔을 위해 애를 쓰고 있다"며 "이 후보는 북한 도발에 대비해야 한다는 윤 후보를 향해 안보 불안을 조장하지 말라고 윽박지른다. 그러니 북한이 이 후보를 '원팀'이라고 생각하고 마구잡이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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