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서 포격으로 주거용 건물이 피해를 입은 모습. 2022.02.26/news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州) 러군 봉쇄 도시인 마리우폴과 볼노바카에서 민간인 탈출을 위해 일시 휴전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다만 러시아 국방부에 성명 발표 이후 현지 이행 상황이나 우크라이나 정부 측의 확인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5일 성명을 내고 "모스크바 시간으로 오전 10시(우크라이나 시간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 4시)부터 '침묵체제'를 선포하고, 마리우폴과 볼노바카에서 인도주의 통로를 개방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인도주의 통로 가동은 지난 3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부 대표단 간 2차 휴전 협상에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양측은 민간인 대피 및 의약품·식량 전달을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공동 제공하고, 통로가 가동될 때에는 전쟁을 일시 중단하기로 한 바 있다.

약속대로 인도주의 통로가 정상 가동될 경우 이번 합의 첫 이행 사례가 된다.

다만 아직까지 현지에서 민간인 대피 등 인도주의 통로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한 현재 상황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관련해 우크라이나 정부 측의 확인도 나오지 않고 있다.

마리우폴은 전날부터, 볼노바카는 지난달 28일부터 러군에 봉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마리우폴이 며칠간 무차별적 공격을 받은 끝에 러시아군에 봉쇄됐다"면서 인도주의 통로 마련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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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조프해를 낀 항구도시 마리우폴은 러시아군과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득세한 도네츠크주 최남단에 있는 인구 45만 규모 도시다.
함락 시 동부전선과 크림반도 남부전선이 하나로 이어져 러군의 동남부 우위가 막강해지는 전략 요충지다.

이 때문에 우크라군과 러군 양측 모두 필사적인 공격과 방어로 격전을 벌여왔다.

닷새간 쉼없이 계속된 포격으로 식수와 난방, 전기 공급이 끊기고 식량도 고갈돼 인도적 위기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볼노바카는 이번 침공 전 8년간 계속된 동부 내전 당시 최전선 마을로,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친러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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