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국회 민주당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를 독려했다. /사진=임한별 기자
유세 중 피습을 당해 부상을 입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20대 대통령 선거날인 9일 "대한민국 5년을 지켜달라"고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머리에 붕대를 감고 나타난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민주당 당대표실에서 투표 독려 기자회견을 열고 "조금 부족하고, 다 마음에 들진 않더라도 누가 지금의 도전들을 잘 해결할 수 있는지, 누가 더 일을 잘 할 수 있는 일꾼인지 꼼꼼히 따져보고 꼭 투표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앞으로 5년을 결정할 오늘은, 매우 중요한 날"이라며 "절실하게 호소드린다. '나 하나쯤이야' 또는 '거기서 거기 아니겠나' 하다 보면 원하지 않는 사람이 정부 최고책임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치료도 제대로 못 받고 다시 거리로 나선 저에게 '그만하면 됐다'며 저를 말리는 분들도, 격려를 해주시는 분들도 계셨다"면서 "불쌍하게 봐달라는 말씀이 아니라 그만큼 절박하단 심정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강원도 산불 주불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고 온정의 손길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고 한다. 연대의 힘을 보여주는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혹시나 있을 재확산 등에 대비해 완전한 진화까지 점검하며 큰 피해를 입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울진·삼척·강릉·동해지역 주민들께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민주당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 배제와 폭력은 안 된다. 갈등이 있더라도 조정하고 통합하는 것이 정치가 할 일"이라며 "이번 대선이 분열과 갈등, 증오를 부추기는 정치가 아니라 통합의 정치, 연대와 협력의 정치의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지난 7일 낮 12시5분쯤 서울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선거운동을 하다 둔기로 피습을 당했다. 그를 가격한 인물은 진보 성향 유튜버로 활동하며 여권을 지지하는 듯한 영상을 다수 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