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대통령 선거는 어느 때보다도 초박빙인 상황에서 높은 사전투표율 등을 감안할 때 최종 투표율이 80%를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4~5일 사전투표 투표율은 36.93%(유권자 4419만7692명 중 1632만3602명 투표)로 이전 전국 단위 사전투표율 최고치를 기록했던 21대 총선(26.69%)보다 10.24%포인트 높다.
앞서 지난 2017년 치뤄졌던 19대 대선의 최종 투표율 77.2%로 당시 사전투표율은 26.06%로 이번 대선보다 10%포인트 이상 낮았다. 이를 감안할 때 이번 20대 대선 최종 투표율이 80%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만약 이번 대선 투표율이 80%를 넘을 경우 15대 대선 이후 25년 만에 신기록을 경신한다.
여야는 투표율이 높으면 자당에게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호남의 높은 사전 투표율을 야권 단일화에 대한 반작용으로 인해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국민의힘 역시 높은 투표율을 정권교체 열망으로 분석해 기대하는 눈치다.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막판 상승세가 뚜렷하며 승리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판단한다"며 "초박빙 상태지만 흐름 자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정체, 이 후보의 상승세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같은 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결국 마음을 정하지 못하셨던 분들이 투표 성향을 정하면 많게는 10%포인트까지 차이가 날 것"이라며 윤석열 후보의 낙승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