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8일 서울 마포구 홍대 걷고싶은 거리에서 ‘절박재명, 가보자고! 승리재명 가보자고!’ 거리 유세를 갖고 '추적단 불꽃' 활동가 출신인 박지현 디지털성범죄 특별위원장과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3.9/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 JTBC 출구조사 결과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0.7%포인트(p) 차이로 앞서는 결과가 나오면서 실제 개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일까지 마지막으로 공표된 여론조사만 해도 이 후보는 박빙 열세에서 윤 후보를 추격하거나 엇비슷한 결과가 많았다. 특히 정권교체론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20대 젊은층의 윤 후보 지지 강세가 이어졌고, 막판엔 야권 후보 단일화까지 이뤄져 이 후보로서는 힘겨운 싸움을 계속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JTBC가 이날 오후 7시 30분 투표 마감 직후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48.4%, 윤 후보는 47.7%로 1% 이내의 초접전이었다.


이 후보가 공표금지 전 여론조사에서 40%대를 간신히 넘고 있었고, 윤 후보가 안정적으로 40% 중반대를 얻고 있었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 펼쳐졌다.

이같은 현상에는 막판에 선거의 변수가 된 '여성 표심'이 크게 좌우한 것으로 파악된다.

성별을 전체적으로 나눠 보자면, 남성에서는 윤 후보가 49.5%로 우세했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9.6%로 우세하면서 막상막하의 체급을 보여줬다.


이 중에서 윤 후보가 초반부터 공들였던 '이대남'만큼, 이 후보에게는 '이대녀' 표심이 강하게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20대(18~29세)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60.2%, 윤 후보 31.5%로 거의 2배 가까운 몰표가 나왔다. 이는 20대(18~29)세 남성에서 윤 후보가 56.5%, 이 후보 38.2%로 윤 후보에게 쏠린 것과 비슷하지만 격차가 더 벌어진 수치다.

30대 남성 표심은 윤 후보 48.6%, 이 후보 47.8%로 엇비슷했고, 30대 여성 표심은 이 후보가 52.2%, 윤 후보 41.7%로 이 역시 이 후보가 10.5%p 앞섰다.

젊은 여성들의 이 후보에 대한 '몰표'는 전체 세대별 투표에서도 영향을 줬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20~30대에서 윤 후보에 비해 열세를 보이는 흐름이 있었지만 이날 출구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20대(49.4%), 30대(50.0%)로 모두 윤 후보에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2030 남성 표심이 윤 후보에게 쏠림 현상이 있었지만 이를 2030 여성 유권자들이 이를 뒤집은 결과로 해석된다.

이 밖에도 경기권에서 이 후보가 51.9%, 윤 후보가 44.2%로 이 후보가 50%대를 넘으면서 서울에서의 열세를 극복한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서울은 윤 후보가 51.2%, 이 후보가 45.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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