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북 울진군에서 소방대원이 신림리 지역으로 번진 산불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2022.3.9/뉴스1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에서 발생한 산불로 엿새째 야간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오전 중 진화 작업에 속도가 붙는 듯했으나 바람과 짙은 안개 등으로 크게 진척되지 않았다.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9일) 오후 11시 기준 전국에서 2개 산불이 진행 중이다.

지난 4일 이번 산불 가운데 가장 먼저 발생한 경북 울진~강원 삼척 산불은 오전 중 큰 불이 잡혀가는 듯했지만 오후 들어서도 오전과 같은 75%의 진화율에 머물렀다. 심한 안개 등으로 헬기 진화에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발생한 대구 달성 산불은 진화율 50%로 6일째 진화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강릉~동해와 영월, 경기 수원, 부산 등은 잔불 정리와 뒷불감시 작업에 돌입했다.

전날 오후 10시 기준 도로와 철도 등 통제 상황은 없다.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주택과 농축산시설 등 650개소가 불에 탔고, 산림 2만3200ha가 소실됐다. 서울 면적(6만500ha)의 3분의 1에 가까운 수준이다.


문화재의 경우 시도 기념물인 동해 어달산 봉수대 1건에 일부 그을음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야간 진화인력으로는 현재 진화대 437명, 공무원 134명, 소방·경찰 1166명 등 총 1737명이 투입돼 있다.

수령 200년 이상의 울진 금강송 보호구역과 민가 등 주요시설로 불이 접근하지 않도록 주력하고 있다.

특히 금강송 군락지는 이동식 저수조 설치와 인력 배치를 통해 보호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오전 중 안개로 헬기투입이 지연됐다가 오후 들어 헬기 20대를 투입해 산불 방어에 나섰다.

전날 오후 9시 기준 330세대 466명이 임시주거시설이나 친인척집 등으로 대피했다. 이재민은 229세대 347명 발생했다. 일시대피자는 101세대 119명이며 임시주거시설은 현재 20개소 226세대로 324명을 지원하고 있다.

울진 송전선로는 모든 선로가 정상 운전을 시작했다. 한울원전은 인력 306명과 소방차 9대를 배치하고 있으며 특이사항은 없다. 삼척 LNG기지에도 자체 소방차 등 장비 4대와 인력 13명이 비상대기 중이다.

한편 정부는 10일 오전 산불 대응과 수습·복구에 대해 논의하고 이재민 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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