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에 따르면 SK E&S는 동티모르 해상에 위치한 바유운단 천연가스 생산설비를 CCS 플랜트로 전환하기 위한 기본설계(FEED)에 착수한다. 생산 종료를 앞둔 바유운단 가스전은 SK E&S와 호주 산토스 등 글로벌 에너지기업이 공동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SK E&S의 지분은 25%다.
FEED는 프로젝트 적용기술의 타당성 검증을 마친 후 최종투자결정(FID)에 들어가기 전 설비 전체에 대한 설계·투자비를 도출하는 과정이다. SK E&S는 파트너사와 함께 지금껏 검토해온 탄소포집 기술·수송·저장 과정 등을 분석해 투자비를 결정할 계획이다.
SK E&S는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 CCS 기술을 적용해 저탄소 액화천연가스(LNG)를 생산하고 오는 2025년부터 연평균 약 100만톤을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이번 바유운단 가스전의 CCS 플랜트 전환도 이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는 호주 다윈 LNG 액화플랜트로 운송된다. 이후 탄소포집 설비를 통해 천연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분리한다. 분리·포집된 이산화탄소는 바유운단이 천연가스 운송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폐가스전으로 이동된 후 지하에 위치한 사암층에 영구 저장한다.
SK E&S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바로사 가스전뿐만 국내 블루수소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까지 처리할 해외 저장소를 확보하게 됐다. SK E&S는 CCS 플랜트로 전환한 바유운단 생산기지를 탄소중립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