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오후 갤럭시 S22 시리즈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번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들은 GOS 기능 사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게임 런저 애플리케이션(앱) 내에는 게임 부스터 실험실에 '게임 퍼포먼스 관리 모드'도 추가됐다.
GOS 기능은 고사양 게임을 장기간 구동 시 과도한 발열을 막기 위해 초당 프레임 수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을 조절하는 시스템 앱이다. GOS가 활성화되면 이용자가 체감할 정도로 그래픽 화질이나 반응속도 등 성능이 50~60% 정도 떨어져 불만이 높았다.
삼성전자는 S22 시리즈 전에 나온 스마트폰에도 해당 기능을 적용했지만 당시에는 유료 앱 등을 통해 GOS 기능을 무효화할 수 있었다. 하지만 S22 시리즈부터는 원 UI 4.0 업데이트로 GOS 탑재가 의무화돼 구매자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
비판 여론이 커지자 삼성전자는 지난 4일 전용 커뮤니티인 삼성멤버스 공지사항에서 "게임 런처 앱 내 게임 부스터 실험실에서 성능 우선 옵션을 제공하는 SW 업데이트를 빠른 시일내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지 이후 6일 만에 첫 업데이트가 이뤄진 셈이다.
SW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 S22 시리즈에서의 GOS 강제 적용은 해제됐으나 소비자들의 우려는 여전하다. GOS 기능이 적용되는 모델은 갤럭시 S22뿐만 아니라 갤럭시 S7 이후 모든 갤럭시 기종에 적용됐지만 이번 업데이트는 S22 시리즈에만 적용된 탓이다.
환불을 요구하는 일부 갤럭시 S22 구매자들은 네이버 카페를 통해 삼성전자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이다. 해당 카페에는 이날까지 약 6800명이 가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