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한국시각) 로이터·AFP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최근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공격하는 등 만행을 지속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도네츠크 지역 전경.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외교적 대화가 무산된 가운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 공격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이하 한국시각) 로이터·AFP에 따르면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며 도시 남서쪽과 동쪽 방향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 실제로 영국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저항에 대항하고자 병력을 증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도 이날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수도를 포위하기 위해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군은 이르핀, 호스토멜, 부차, 이르핀 등 (키이우 외곽 도시를) 집중 공격한다"며 "러시아 침공이 시작된 이후 키이우 주민 2명 중 1명은 도시를 떠났다"고 밝혔다.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도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러시아는 파괴적인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러시아는 인도주의적 통로 개방을 위해 '12시간 교전 중단'에 합의했음에도 포격을 강행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러시아군은 30분마다 민간인과 건물을 향해 포격을 가한다"며 "노약자, 여성, 어린이 등 민간인은 살해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8일 병원에 폭탄테러가 발생해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3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당했다며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