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구의 아르빌에 로켓 여러 발이 발사됐고 이란이 그 배후라고 익명의 한 미국 정부 관리가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터무니 없는 공격(Outrageous attack)"이라고 비판하면서도 "부상당한 미국인은 없으며 아르빌에 있는 정부 시설도 피해가 없다"고 말했다.
로켓은 총 12발 발사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라크 국영TV는 이날 외곽에서 총 12발의 탄도미사일이 발사됐다고 쿠르드 반테러총국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재 로켓포가 아르빌 어느 지역에 투하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아르빌 거주민들은 대형 폭발물이 몇 차례 발견됐고 일부는 이번 폭발로 집이 흔들렸다는 등의 글을 온라인에 게시했다.
아르빌 국제공항에 주둔하는 미군은 과거 드론과 로켓 공격을 받은 적이 있지만 한동안 이런 공격은 일어나지 않았다.
미군을 겨냥한 이란의 탄도미사일이 마지막으로 발사된 것은 2020년 1월이다. 미국이 카셈 솔레이마니 이란 사령관을 바그다드 공항에서 살해한 것에 대한 보복성 포격이었다.
2020년 탄도미사일 포격에 의한 미군 사망자는 없었지만 상당수는 머리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는 2017년 수니파 이슬람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미군·이란 지원세력 연합군에 패한 이후 줄곧 불안정한 상태였다.
그 탓에 이란과 연합한 민병대는 이라크 내 미군 시설 및 외교 현장을 때때로 공격해왔다. 다만 이란은 이번 테러에 대한 개입은 전면 부인했다.
이라크 내의 불안정한 정치 현황이 이번 포격을 부채질 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라크 정당들은 지난해 10월 총선 이후 정부 구성을 놓고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란과 가까운 시아파 민병대는 연립정부에서 배제될 경우 폭력사태를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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