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제20대 대선에서 패한 더불어민주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인선을 13일 완료됐다. 향후 후임 원내대표만 선출되면 6월 지방선거를 이끌 임시지도부 밑그림이 완성된다.
후임 원내대표에는 4선의 안규백 의원과 3선의 박광온, 박홍근, 이광재 의원 등 10명 내외의 중진 의원들이 고르게 거론되고 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 8명의 비대위 인선을 마쳤다.
3월25일 이전 선출 예정인 차기 원내대표와 한국노총이 각각 1명씩을 추가로 지명하면 비대위 인선이 끝난다.
향후 1년간 민주당 원내 전략을 이끌 원내대표는 초유의 172석 '거대 야당'을 이끌 사령탑인 동시에 지방선거까지 앞두고 있는 만큼 책임이 막중하다 할 수 있다.
현재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10명 내외로 자천타천 하마평이 돌고 있다.
먼저 4선의 안규백, 3선의 김경협·박광온·박홍근·이광재·이원욱·윤관석·홍익표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5선의 조정식 의원도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꼽혔으나, 6월 지선에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선 박완주 의원도 물망에 올랐지만, 대선 당시 정책위의장을 맡아 지도부 일원이었던 만큼, 책임을 함께 진다는 의미에서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후보군 중 안규백, 이원욱 의원은 정세균계로 분류된다. 박광온 의원과 홍익표 의원은 대선 경선 과정서 이낙연 전 대표를 도왔다. 박홍근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경선 당시 비서실장이었다.
이에 따라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 당내 계파별 움직임이 어떻게 전개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다만 예상하지 못한 제3의 인물이 원내대표로 선출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이 원내대표 경선 제도의 전면 개편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를 '콘클라베'(교황 선출을 위한 추기경단 선거 회의) 방식으로 선출하기로 뜻을 모았다.
원내대표 후보로 입후보하지 않고 각자 원하는 원내대표 후보를 적어 제출, 과반을 얻은 후보가 나올 때까지 투표하자는 것이다.
대선 패배로 인해 책임론이 제기될 수 있는 상황에서 당내 갈등이 불거지고 원내대표 경선도 과열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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