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김유승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위원장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부위원장에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하며 차기 정부 국정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인수위는 인수위원장, 부위원장, 기획위원장, 7개 분과, 국민통합위원회, 코로나비상대응특위·지역균형발전특위로 구성된다.
이날 윤 당선인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직접 인수위원장 인선을 발표했다. 대통령 당선인이 인수위원장을 직접 발표하는 것은 역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 인선 결과 발표를 마치고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직접 대답하며 '소통'에 나섰다. 이 역시 이례적인 행보다.
윤 당선인은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과정에서 "실력 있는 사람을 뽑아서 국민을 제대로 모실 것"이라며 인사 원칙을 설명했다. 또 "자리 나눠먹기 식으로 국민 통합이 되지 않는다"며 인위적인 지역, 성별에 따른 인사배분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가부에 대해서는 "부처의 역사적 소명을 다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하며 "더 효과적인 정부조직을 구상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3월 대장동 특검 주장에 대해서는 "부정부패 진상규명에 꼼수는 없다"고 답했다.
다음은 윤 당선인의 질의응답 전문.
-거절 의사를 보이던 권영세 부위원장은 어떻게 설득했는가.
▶선대본부장을 하면서 심신이 많이 힘들어서 쉬었으면 좋겠다고 얘기 하셨는데 얼마 안 있어서 중요한 일이니까 흔쾌히 (부위원장을) 승낙하셨다.
-분과 중에서 경제1,2분과 차이는.
▶1분과는 거시 재정 금융, 2분과는 산업을 위주로 하신다고 보면 된다.
-총리 인준을 서두른다는 보도가 있다.
▶총리 지명 문제는 새정부 출범할 때 인사청문회까지 마치고 차질 없이 출범할 수 있도록 정하겠다.
-권양숙 여사와 통화했는데.
▶권양숙 여사님은 축하난을 보내주셔서 제가 감사 전화를 드렸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겸직은?
▶국민통합위원회와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은 인선할 예정이다. 코로나 문제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방역 의료 나름 전문가이기 때문에 부탁드렸다.
-선거과정서 소상공인 지원 공약은 어느 정도까지 가능한가.
▶제가 기본 1000만원 정도는 될 거라 말씀드렸다. 실제로 손실 내역에 대해 여러 가지 기준을 잡아 지수화도 하고 등급화 하는 등 준비를 하고 있다.
-당선인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한 야당 반발이 거셀 것 같은데
▶저는 원칙을 세워 놨다. 과거 남녀의 집합적 성별 차별이 심해서 김대중 대통령 시절 이걸(여가부) 만들어서 많은 법제 통해서 역할을 해왔는데 개별적, 구체적인 불공정 사례라든지 범죄적 사안에 대해서 더 확실하게 대응하는 게 맞기 때문에 (여가부는) 이제는 좀 부처에 역사적 소명을 다하지 않았느냐 (생각한다). 불공정, 인권침해, 권리 부재 이런 걸 (개선하기) 위해 효과적인 정부조직을 구상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기획위원회는 새로운 개념인 것 같다.
▶인수위원회는 정부 공무원들로부터 인수인계를 위한 업무 보고를 받고 새로운 정부의 새정부의 국정과제를 만들어내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역할을 한다. 정부 업무보고를 받아서만 될게 아니라 선거운동서 제가 드린 약속도 함께 보고받아서 국정과제를 수립해야 한다. 정부업무만 가지고 국정 과제를 해놓으면 국민께 약속드린 것에 소홀할 수 있어서 구성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이 '대장동 특검 관련해 당선인도 동의한 바 있다며 3월에 특검법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부정부패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진상이 규명될 수 있는 어떤 조치라도 해야 한다. 꼼수는 없다.
-인사 원칙 관련해서 능력과 실력을 강조했다.
▶국민을 제대로 모시기 위해선 각 분야의 최고 경륜, 실력 있는 사람을 모셔야 한다. 자리 나눠먹기 식으론 국민통합이 안 된다고 본다. 국민통합은 실력 있는 사람을 뽑아서 국민들을 제대로 모시고 각 지역이 균형발전 할 수 있도록 지역발전의 기회를 공정하게 부여하고, 그걸 우선 원칙으로 해야 한다. (능력 외의 것을) 우선으로 하는 국민 통합은 국가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 청년이나 미래 세대가 볼 때는 정부에 실망할 가능성이 크다.
-오전에 대변인을 통해 북한의 ICBM 발사 움직임에 특별한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했는데.
▶뭔가 착오가 있는 모양이다. 대변인이 말 하기 전에 보고받은 바 없다. 며칠 전 발사한 발사체 관해서는 제가 이미 입장 표명을 했고 더 이상 입장표명에 대해선 제가 한 바가 없다.
▶(김은혜 대변인) 당선인 입장을 말씀드린 게 아니라 그동안의 원칙, 입장을 견지했음을 확인해드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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