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검찰이 자국 내에서 철수를 선언하는 서방 기업들을 대상으로 자산을 압류하겠다는 위협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러시아는 자국을 비판하는 외국계 기업 수장들을 체포하겠다며 공포심을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러시아 검찰은 맥도날드 등 서방 기업들에게 직간접적인 경고를 전한 바 있다. WSJ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 검찰이 상표권을 포함한 자산 압류 가능성을 시사하며 철수하는 기업들을 협박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미 방송매체 CNN의 지난 13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유럽 국적의 다양한 기업들이 철수 결정을 내리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철수 결정을 내린 기업들에 대한 '자산 압류 방침'을 논의했다. 러시아 집권당인 '통합러시아당'은 이같은 국유화 움직임에 대해 "일자리 감소를 막기 위함"이라고 해명했다.
현재 IBM의 아르빈드 크리슈나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러시아에서 모든 사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맥도날드는 지난주 러시아 내 850개 지점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 내 영업중단이나 철수를 발표하는 기업들의 행렬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예일대 경영대학원 집계에 따르면 약 300개의 다국적 기업들이 러시아에서 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