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중국대표팀에서 코치로 활약한 빅토르 안이 부인이 운영하는 화장품 회사 홈페이지에서 타이완을 국가로 표기한 점에 대해 중국인들에게 사과했다. 사진은 2022 베이징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달 3일 중국 베이징 수도 실내 경기장에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훈련을 이끄는 빅토르 안. /사진=뉴스1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를 역임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자신의 부인이 운영하는 사업체에서 타이완을 '국가'로 표기한 데 대해 중국인들에게 사과했다. 

빅토르 안은 14일 웨이보를 통해 "나와 가족은 항상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여러분에게 상처를 입힌 데 대해 매우 죄송하다"며 "나는 중국에서 (쇼트트랙) 코치를 하는 동안 즐거웠고 많은 팬들과 누리꾼들의 지지를 받은 데 고마움을 느꼈다"고 밝혔다.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국과 타이완이 하나의 국가라는 의미로, 타이완의 자주독립을 부정하는 중국 측 입장이다. 

빅토르 안이 중국인들에게 사과한 배경은 부인 우나리씨가 운영 중인 화장품회사가 홈페이지에 타이완을 개별 국가로 표기한 게 알려지면서다. 중국인들은 이에 분노하며 빅토르 안을 비판했다. 실제로 중국 유명 분유기업인 쥔러바오는 빅토르안과 광고모델 계약을 해지했다.
과거 한국 쇼트트랙 간판 선수였던 빅토르 안은 부상과 소속팀 해체 등을 거치면서 러시아로 귀화했다. 지난 2014년 소치올림픽에 러시아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 3개를 획득한 빅토르 안은 지난 2018 평창올림픽에도 참가하려 했지만 러시아 도핑 스캔들에 연루돼 은퇴하고 2022 베이징올림픽에서 중국 대표팀 코치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