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의 바코. /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아직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을 손에 넣지 못한 울산 현대와 대구FC가 플레이오프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출발부터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울산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일부 선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정상적인 전력을 꾸리기 힘들다. 대구는 태국 리그의 강호로 챔피언스리그에 익숙한 부리람 유나이티드를 상대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울산은 15일 오후 7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포트FC(태국)와 2022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단판으로 펼쳐지는 플레이오프에서 울산이 승리하면 I조에 속해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광저우FC(중국),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말레이시아 조호르에서 조별리그를 치르게 된다.

울산은 2020년 ACL 챔피언이고 지난해에도 준결승까지 오르는 등 자타가 공인하는 강호다. 올 시즌 초반도 좋다. K리그 5경기에서 4승1무로 선두를 기록 중이다. K리그에서 아직까지 단 1경기도 패하지 않은 팀은 울산이 유일하다.

분위기는 좋으나 포트전에 정상적인 전력을 가동할 수 없다는 게 문제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경기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팀 내에서 몇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상 선수들도 있어서 포트FC전 선수 구성이 쉽지 않은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포트전에 뛸 수 있는 선수가 15명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팀 상황이 꽤 좋지 않다고 귀띔했다.

홍명보 감독은 "뛸 수 있는 선수들을 잘 준비시키겠다"며 주어진 상황에 맞춰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부리람 유나이티드를 상대하는 대구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대구는 15일 오후 7시30분 대구의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부리람을 상대한다. 부리람에 승리하게 되면 대구는 산둥 타이산(중국), 우라와 레즈(일본), 라이언시티 세일러즈(싱가포르)가 속한 F조에 들어간다.
부리람은 태국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즐비한 팀으로 태국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이다. 가마 감독 역시 "부리람의 모든 선수들이 대표급이다. 모든 선수들을 조심해야 한다"며 부리람의 전력을 경계했다.

상대도 신경 쓰이지만 대구는 시즌 초반 기복 있는 자신들의 경기력 때문에 고민이 깊다. 올 시즌 K리그에서 대구는 오락가락한 경기력에 2승1무2패로 6위에 그치고 있다.

팀의 에이스인 세징야가 득점과 도움을 모두 합쳐 단 1개의 공격포인트가 없다는 것이 신경 쓰인다. 대구의 공격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세징야가 제 기량을 발휘해야 한다.

수비도 안정적이지 않다. 가마 감독 체제로 올 시즌을 치르는 대구는 5경기 중 단 1경기만 무실점을 기록했다.

불안함이 많은 대구는 지난해까지 부리람을 이끌었던 가마 감독의 지도력과 정보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가마 감독은 "부리람의 안팎에 대해 다 알고 있다. 대구 안방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 대구가 좋은 팀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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