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리터당 12.91원 오른 2000.95원에 판매되고 있다.
전국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선 것은 2012년 10월 이후 10여년만이다.
서울 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 11일 리터당 2000원을 돌파했으며 15일 기준으론 리터당 2086.1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보다 19원 오른 가격이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이 2000원을 넘어선 것은 2008년과 2011년, 2012년, 2013년까지 4차례였다.
경유 가격 역시 고공상승세다. 이날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전날보다 리터당 19.72원 오른 1912.14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서울은 28.33원 오른 2012.70원에 판매되고 있다.
국내 기름값이 오르는 이유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치솟은 영향이다. 최근 양국의 평화 회담 재개로 가격이 일부 떨어지긴 했으나 지난 14일 기준 두바이유는 배럴당 109.88달러, 브렌트유는 106.90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는 배럴당 103.01원 등으로 여전히 100달러 대에 거래 중이다.
국내 기름값는 2~3주 전의 국제유가 상승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이달 초 국제유가가 배럴당 130달러를 돌파했던 점을 감안하면 향후 국내 휘발유 가격이 추가로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
기름값이 치솟으면서 정부는 유류세 20% 인하 기간을 7월 말까지로 연장한 데 이어 인하율을 최대 30%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류세 20% 인하 조치로 현재 휘발유 리터당 세금은 교통세 423원, 주행세 110원, 교육세 63원에 부가세까지 총 656원으로 기존보다 164원 내려간 상태다.
여기에 인하율이 30%까지 확대된다면 휘발유 리터당 세금은 574원으로 줄어 20% 인하보다 82원 더 많은 246원의 인하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교통세를 탄력세율이 아닌 법정세율인 리터당 475원을 기준으로 30%를 인하하면 유류세는 516원까지 내려가기 때문에 유류세 인하 전과 비교시 최대 305원의 인하 효과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