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포클레인을 도난당했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A씨는 "가족에게 일어나리라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일어나니 이렇게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며 글을 시작했다.
A씨는 "아버지는 파주에서 약 20년 동안 중장비 운전을 하고 있다"며 "4년 전 굴착기를 새로 구매했는데 이날 아침에 도난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했다.
글에 따르면 지난 11일 A씨의 아버지는 일을 마치고 공사현장 근처에 굴착기를 세워놨다. 다음날 오후 2시쯤 차량 정비도 했다. 지난 13일 하루를 쉬고 14일 아침에 현장에 갔을 때 굴착기는 없었다.
A씨는 "경찰에 도난 신고 접수한 상태로 기다리고 있고 굴착기가 있던 곳 근처에 목격자를 찾는 현수막을 준비하고 있다"며 "혹시 몰라 굴착기 모습과 차량등록증, 번호를 남긴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한 번만 관심을 가져주고 추가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조언 부탁한다"고 글을 맺었다.
누리꾼들은 "생계는 할 수 있게 이런 건 훔치지 말자" "차 훔쳐 가는 건 숱하게 봤지만 굴착기를 훔쳐가는 정신 나간 사람은 처음 본다" "굴착기 지나가면 유심히 살펴보겠다" "꼭 잡히면 좋겠다" "IMF 때 하수구 뚜껑 훔쳐가던 인간들 생각난다" 등과 같은 반응을 나타냈다.
대체적으로 굴착기는 전체 도난보다 부품만 떼어가는 사례가 빈번하다. 몇몇 부품들은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