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가 2월 지표에서 성장세 둔화가 분명하게 드러나면서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로블록스는 전거래일 대비 3.24% 상승한 37.8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36.33달러까지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로블록스가 발표한 2월 지표는 대부분 전월대비 역성장을 기록했다. 사용자수는 기대치를 상회했지만 결제액은 예상을 밑돌았다. 다만 유저 성장세 속 이용시간이 12월과 비슷하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2월 지표는 1월 대비 적은 일수와 주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전년동기대비 성장 하향 안정화가 지속되고 있는 건 아쉬운 부분이며 단기 모멘텀으로 작용하기엔 부족한 성적"이라고 분석했다.
로블록스의 2월 사용자(DAU)는 5510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8%, 전월대비 1% 증가했다. 1월에는 전년동기대비 32%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사용자당 총매출액(ABPDAU)은 3.68~3.74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4.5%, 전월대비 8% 감소했다. 이용시간은 38억시간으로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했지만 전월과 비교하면 10% 감소했다. 순매출액은 2.03~2.06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 전월대비 8% 감소했다.
로블록스는 1분기 컨센서스로 총매출액 6억7700만달러, DAU 5410만명, 이용시간 12억3000만시간, 순매출액 5억5200만달러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1분기 실적을 위해서는 3월 총매출액 2억5100만달러, DAU 5240만명, 이용시간 43억 시간이라는 기록이 필요하다"며 "2월과 유사한 유저 성장성을 고려하면 유저 지표 전망치는 상향 조정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반면 3월 봄 방학 기간과 일수의 긍정적 영향을 고려해도 이용시간과 총매출액 기대치는 소폭 낮아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로블록스가 메타버스 대표 플랫폼인 만큼 유연성을 활용한 중장기 밸류에이션 확장 여력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네트워크 효과에 기반한 지속적 파트너십 체결과 신규 사업 확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전반적 매크로 흐름이 위험자산으로 꼽히는 성장주에게 불리한 상황에서 장기적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