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한국시각) 중국 정보국이 천안문 항쟁의 지도자였던 중국계 미국인 슝옌의 미 하원의원 출마를 막기 위해 폭력배를 고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공식 홈페이지 캡처
중국이 천안문 항쟁의 지도자였던 한 중국계 미국인이 미 하원의원 출마를 공식화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폭력배를 고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검찰의 기소장 내용을 인용해 중국 정보요원이 미 하원 의원에 출사표를 던진 슝옌의 출마를 방해하기 위해 폭력배를 고용했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 검찰에 따르면 중국 정보국은 슝에 대한 폭행을 지시했다. 이에 관련된 인원 5명을 모두 기소했다. 피의자 중 한 명은 미국의 유명 피겨스케이트 선수인 알리사 류의 아버지인 아더 류로 전해졌다.
지난 1989년 천안문 항쟁 당시 시위 지도부로 활약한 슝은 이후 홍콩을 거쳐 미국으로 망명했다. 그는 미군에서 복무한 뒤 공화당의 리 젤딘 의원이 주지사 출마를 선택하자 공석이 된 뉴욕 1구역 하원 의원에 출사표를 던졌다. 슝은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