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1월 광의통화(M2·계절조정·평잔)는 3653조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0.9%(33조8000억원) 증가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13.1% 증가해 전월(13.2%)에 비해 증가폭이 소폭 하락했다. M2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13개월 연속 10%대를 이어가고 있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를 말한다. 언제든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성 자금을 의미한다.
시중 통화량은 지난해 4월 처음으로 3000조원을 돌파한 뒤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매월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경제주체별 1월 통화량을 보면 가계는 늘어난 반면 기업은 줄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통화량은 전월보다 4조6000억원 증가한 반면 기업은 수입대금 결제 등을 위한 자금 지출이 늘어난 탓에 6조6000억원 감소했다. 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의 통화량은 LG에너지솔루션 등 대형 공모주 청약자금 유입으로 35조1000억원 늘었다. 이는 지난 2002년 통계 편제 이후 역대 최대치다.
금융상품별로 살펴보면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이 22조70000억원 늘었다. 이는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수준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예·적금 금리가 인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전신탁은 12조3000억원, 수익증권은 11조8000억원 늘었다.
단기자금 지표인 M1은 1352조4000억원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M1은 은행의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 등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해 높은 수익률을 따라 움직이기 쉬운 자금을 의미한다.
한은 관계자는 "금리 인상으로 시중 자금이 예적금 등으로 몰리는 가운데 대형 공모주로 청약자금이 몰린 영향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