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장관은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 미국 시민 1명이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저는 미국 시민 1명이 (우크라이나에서) 사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그 이상의 세부 사항은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ABC 등 미 언론들은 이날 국무부 당국자를 인용해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에서 미국 국적자 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확인되고 있지 않지만,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인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와 관련, 체르니히우 경찰 당국은 이날 SNS를 통해 "오늘 점령자들이 다시금 비무장 시민에게 중포 공격을 가했다"라며 "죽거나 다친 사람들이 있다. 사망자 중에는 1명의 미국인이 있다"라고 밝혔다. 체르니히우 주당국은 지난 24시간 동안 53명의 민간인들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회견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의지를 꺾기 위해 포격을 강화하고 있다며 "의도적으로 민간인을 목표로 하는 것은 전쟁범죄"라고 지적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 우크라이나에서 '전쟁범죄'가 발생했다고 말했다"면서 "개인적으로 저는 동의한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범죄가 발생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사실상 바이든 대통령의 표현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16일) 백악관에서 개최한 한 행사가 끝난 뒤 행사장을 떠나면서 푸틴 대통령을 가리켜 "그는 전범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 미국 전문가들이 우크라이나에서의 잠재적 전쟁범죄들을 문서화하고 평가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우리의 조사 결과가 전쟁범죄를 조사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도움이 되고, 책임있는 사람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아울러 G7(주요 7개국) 외무장관들과 우크라이나 난민에 대한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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