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에 관련해 "수 세기 동안 기억될 테러"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국민 화상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러시아와 협상에 대해 쉽고 유쾌하지 않지만 필요로 한다며 전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 진로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항상 평화적인 해결책을 모색해 왰다"며 "우리는 평화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러시아군은 일부 지역에서 자국 병사의 시신조차 수습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리오풀 시 의회는 전날 오후 텔레그램을 통해 지난주 수천 명의 마리우폴 시민들이 러시아 영토로 강제 추방당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이같은 주장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아조우해 항구에서 난민 수백 명을 러시아로 실어날랐다고 주장했다. 현지 당국은 약 40만 명의 마리우폴 주민이 러시아의 포위로 인해 2주 이상 고립, 수도와 난방을 차단당한 채 폭격을 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조우해를 낀 항구도시 마리우폴은 러시아군과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득세한 도네츠크주 최남단에 있는 인구 45만 규모 도시다. 주요 금속 공장이 밀집해 있다.
이에 개전 초반부터 러시아군의 집중 공세를 받아왔고, 쉽게 함락되지 않자 러시아군이 민간인 대피 장소를 공격하는 등 물불을 가리지 않는 무차별 포격을 퍼부은 탓에 이번 전쟁 '최악의 전장'으로 꼽히고 있다.
앞서 지난주 러시아군은 민간인들이 대피하고 있던 마리우폴의 한 극장을 폭격했다. 현재까지 약 130만 명의 민간이 구조됐지만 러시아군은 폭격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러시아군이 2주 이상 포위망을 좁혀오던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전황이 시가전에 돌입, 점령이 임박하다고 보도했다.
마리우폴 시장실 한 관계자는 이날 문자 메시지를 통해 "시가전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정규군을 도와 싸워온 아조우해 자원부대도 텔레그램을 통해 "격전이 계속되고 있으며, 시가전도 벌어지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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