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이균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경제인들과 21일 공식 첫 만남을 갖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주관으로 경제 6단체장들과 점심 회동을 한다.
그동안 윤 당선인이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친기업 정책 구상을 여러 차례 밝혔던 만큼 규제 완화와 투자 활성화에 대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또 박근혜 정권 국정농단에 연루돼 문재인 정권 내내 이른바 '패싱'을 당했던 전경련이 윤 당선인과의 공식 만남에 포함됐을 뿐만 아니라 주관까지 하게 됨에 따라 경제단체 맏형의 위상을 되찾는 계기가 될지도 주목된다.
21일 정재계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날 전경련 허창수,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한국무역협회 구자열,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최진식 등 경제6단체 회장들과 오찬을 갖는다.
오전 11시 30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만나 30분가량 인사와 덕담을 나눈 뒤 비공개로 식사를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 확대 등 재계의 역할을 당부하고 경제단체장들은 과감한 규제 완화와 선진적인 노사 문화 조성 등을 통해 윤 당선인이 거듭 강조해온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경제단체들은 과감한 규제 완화 틀 속에서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과도한 처벌 규정을 완화해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고, 주 52시간 근로제의 선택적 근로시간제(선택근로제)와 관련해선 연단위로 확대 적용하며 가업포기로 이어지는 과도한 상속세의 부담도 낮춰야한다는 의견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또 노동유연성 확보, 세제 지원, 신산업 육성 지원, 친노동정책 개선 등도 주요 건의사항으로 꼽힌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기업인을 업고 다니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무엇보다 경제, 노동 관련 정책공약은 경제단체들의 의견과 비슷한 내용이 많아 재계에서는 이번 회동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윤 당선인의 정책공약집에는 Δ규제개혁 전담기구를 통한 규제 혁신으로 기업투자 활성화 Δ글로벌 기업환경에 맞게 기업 관련법 정비 및 활력 제고 Δ국내 복귀 기업 세액감면 요건 완화 Δ근로자와 경영진에게 모두 유리한 근로시간 유연화 실현 Δ대화와 타협으로 상생의 노사관계 추진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 재계 관계자는 "이번 만남은 상견례 차원"이라면서도 "아무래도 규제 개혁 등 재계 목소리가 많이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선인이 기업 투자 환경을 위한 부분을 강조한 만큼 새 정부에 대한 기업인의 기대감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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