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카카오는 전일대비 3500원(3.23%) 내린 1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는 이달 들어 15.3% 상승했다. 이달 초 9만1600원이었던 주가는 10만원대 재진입에 성공했다. 올해 1월 8만2600원까지 밀렸던 것과 비교하면 21% 이상 상승한 수준이다.
카카오 주가가 10만원대로 회복한 것은 새로운 정부 출범과 함께 플랫폼 산업에 대한 규제 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간 플랫폼 기업 규제에 대해 '역동성과 혁신이 저해되지 않도록 자율규제 원칙'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플랫폼 기업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취했다.
카카오의 주가 부양의지도 기대감을 더한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지난 2월10일 사내공지와 개인 SNS를 통해 주가를 15만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주가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겠다"며 강력한 주가 부양의지를 드러냈다.
카카오는 앞으로 3년간 별도기준 잉여 현금 흐름의 15%에서 30%를 재원으로 이 중 5%를 현금 배당, 10%에서 25%를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사용할 계획이다.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카카오는 '비욘드 모바일'(Beyond Mobile)이라는 구호 아래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신사업을 적극 추진해 카카오의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할 계획이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사업 부문 중 성장률과 수익성이 높은 톡비즈 부문에서 올해도 40%에 달하는 성장이 지속되며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톡비즈 부문 중에서 특히 톡채널의 성장세가 주목되며 톡채널의 경우 셀러 풀 강화에 따른 기타 사업으로의 연계와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카카오 커머스 사업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빌리티, 엔터프라이즈, 엔터테인먼트 등 잠재력을 보유한 주요 종속회사들의 상장을 통해 동사 기업가치 회복에 일조할 전망"이라며 "상생 관련 사업모델을 지속 내재화함으로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규제 등 이슈에도 대비하며 외부 요인에 의한 충격을 최소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