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각) 미 매체 뉴욕타임스(NYT)는 역사학자 제인 버뱅크의 기고문을 실었다. 버뱅크는 이날 '푸틴을 전쟁으로 몰아간 이론'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푸틴의 목표가 "제국주의 건설"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하지만 푸틴의 전쟁 선언에 드러난 것처럼 옛 소련 국가들을 다시 묶어 초강대국을 형성해야 한다는 생각은 과거부터 러시아에 존재했다"며 "유라시아 제국의 부활 이론은 푸틴의 행동을 설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련의 붕괴로 공산제국에서 누리던 특권이 박탈된 러시아 엘리트들은 스스로 살 길을 찾아야 했다"며 "제국이 무너졌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러시아의 지위와 위신이 땅에 떨어졌음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또 버뱅크는 "공산주의에 대한 열정이 사라지면서 지식인들이 러시아를 재건할 새로운 사상을 모색했다"며 "정당활동, 광신적 민족주의, 반유대인운동 등으로 표출되기도 했지만 종교를 부활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줄곧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라시아주의'가 가장 호소력 있는 사상으로 부상했다. 1917년 러시아 제국 붕괴와 함께 시작된 이 생각은 러시아가 투르크족, 슬라브족 등 다른 민족들과 문화적 교류가 있는 유라시아 국가가 돼야 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국 건설에 있어 우크라이나는 어떤 존재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그는 "처음부터 걸림돌이었다"며 "푸틴의 목표는 제국 건설로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