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러시아 동맹국 벨라루스가 23일(현지시간) 자국 내 우크라이나 외교관들을 추방할 것이라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아나톨리 글라즈 벨라루스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자국 영토에 우크라이나 외교관 수를 줄이기로 했다"며 "해당 조치는 우크라이나 외교부 일부 직원의 비외교적 활동을 중단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우크라이나 직원의 비외교적 활동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AFP에 따르면 벨라루스 외무부는 현지 우크라이나 대사관 직원 20여명 가운데 수도 민스크에 우크라이나 대사 1명, 외교관 4명만 남기고 나머지는 추방시킨다는 방침이다. 서부 브레스트주 우크라이나 영사관의 경우 실질적인 직원 부재로 폐쇄할 계획이다.
앞서 벨라루스 외무부는 개전 이래 우크라이나 소재 자국 대사관을 철수시킨 바 있다.
아울러 글라즈 대변인은 "우크라이나는 지난해부터 양국 관계, 사업 교류, 오랜 유대 등을 무책임하게 파괴하기 위한 목적으로 비우호적인 행동을 많이 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당국은 직간접적으로 우리 내정에 개입하기 시작해 양국 간 교류가 중단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난해 이후로 그들은 벨라루스를 적국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외무부에 따르면 벨라루스 주재 우크라이나 외교관 12명은 72시간 이내 떠나라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레그 니콜렌코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벨라루스의 이 같은 조치는 자국에 대한 이유 없는 새로운 적대 행위로 간주한다"며 "우크라이나는 이를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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