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오는 25일부터 전세대출 금리를 인하한다. 이에 앞서 이들은 전세대출 규제 완화도 결정하는 등 전세대출 문턱을 계속 낮추고 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대출창구 모습./사진=뉴스1
신한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오는 25일부터 전세대출 금리를 인하한다. 이에 앞서 이들은 전세대출 규제 완화도 결정하는 등 전세대출 문턱을 계속 낮추고 있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25일부터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0.1%포인트 내린다. 대상은 주택금융공사와 서울보증, 주택도시보증이 보증하는 전세대출 상품들이다.

이날 신한은행의 전세자금 대출 금리는 신규 코픽스 기준 3.30~ 4.20%로 25일부터는 이보다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오는 25일부터 전세대출 규제도 완화한다. 임대차(전세) 계약 갱신 시 전세자금대출 한도를 기존 '전셋값(임차보증금) 증액 범위 내'에서 '갱신 계약서상 전셋값의 80% 이내'로 늘렸다.

전세대출 신청 기간도 '갱신계약 시작일 전'이나 '잔금일 전'에서 '전세 계약서상 잔금 지급일' 또는 '주민등록 전입일' 중 빠른 날로부터 3개월 이내로 확대한다.

1주택자는 전세대출을 받을 때 은행 창구에서만 신청할 수 있어지만 앞으로는 비대면으로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24일부터 전월세보증금 대출금리를 0.2%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따라 해당 최저금리는 지난 23일 기준 3.082%에서 이날 2.882%로 하향 조정됐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우리은행도 가계대출 빗장을 최근 들어 풀기 시작했다. 이른바 '전세대출 규제 3종 세트'를 우리은행이 지난 21일부터 풀었고 하나은행은 오는 25일부터, 국민은행은 오는 30일부터 완화한다.

이처럼 은행권이 전세대출을 완화하는 것은 봄철 이사철로 전세대출 자금 수요가 증가한데다 가계대출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2월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대비 1000억원 줄어든 1060조1000억원이었다. 감소폭이 지난해 12월(-2000억원)과 올 1월(-5000억원) 보다 축소됐지만 사상 처음으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전세대출을 완화했다고 해서 가계대출이 급증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며 "완화라기 보단 정상화 과정에 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