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윤다혜 기자,이준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친(親)이재명계이자 대표적인 '운동권' 출신 정치인으로 꼽히는 3선의 박홍근(52·서울 중랑을) 의원이 선출됐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3차 투표 끝에 '친문'(親문재인) 박광온 의원을 누르고 새 원내 사령탑의 자리에 올랐다.
과도한 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이번 경선은 콘클라베(교황 선출 방식) 형식으로 치러졌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1차 투표에서 재적 의원의 10% 이상의 표를 얻어 2차 후보자 4명(박광온, 박홍근, 이원욱, 최강욱)에 포함된 뒤 2차 투표에 이어 3차 투표를 실시한 결과 159표 가운데 최다 득표자로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정견 발표를 통해 "우리는 정권재창출에 결국 실패했다. 처절히 반성하고 철저히 쇄신해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어야 한다'면서 "이를 이끌 야당으로서 첫 원내대표는 독배를 든 채 십자가를 지고 개척항구에 서는 자리"라고 말했다.
그는 "강한 민주당을 만드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면서 "의원들의 지혜를 하나로 모아서 우리 당이 개혁과 민생을 야무지게 챙기는 강한 야당으로 반드시 거듭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자신의 책무로 정치보복 저지, 민생개혁·입법과제 해결, 정부 여당의 실정 저지 등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독선과 불통,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대하는 적대적인 태도를 보면 심상치 않다"면서 "정치보복이 현실화되면 모든 걸 걸고 싸우겠다. 반드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상임고문을 지키겠다"고 했다.
또 "민생 개혁 입법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민생입법과 함께 대장동 특검, 정치개혁 입법은 최대한 조속히 추진하겠다. 검찰개혁, 언론개혁은 반드시 결과 만들어 내겠다"며 "정부여당의 실정과 무능은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선출 발표 후 함께 결선 투표에 오른 박광온 의원과 악수한 뒤 박광온 의원이 전달한 꽃다발을 전달받기도 했다.
그는 당선 인사를 통해 함께 원내대표 경선을 치른 박광온, 이원욱, 김경협, 안규백, 최강욱 의원 등에게 감사인사를 전한 뒤 "당의 단합 쇄신, 개혁 의지를 한 곳으로 모아 앞으로도 잘 모시고 경청하며 원내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순간부터 우린 하나"라며 "172명의 의원님들의 열정과 의지, 경륜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서 담대하게 변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