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박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중랑을)이 24일 오후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됨에 따라 당내에서 이재명계가 신주류로 부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사진=장동규 기자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박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중랑을)이 24일 민주당 신임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됨에 따라 당내에서 이재명계가 신주류로 부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에서 당 원내대표 선거를 진행한 결과 박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날 투표는 교황 선출에 사용되는 방식인 '콘클라베' 방식이 적용됐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3차례 걸친 투표 끝에 이겼다. 1~3차 득표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박 의원이 172석의 민주당 사령탑을 맡으며 앞으로 새 정부와 여당을 상대로 강경 노선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 원내대표는 후보 시절인 지난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누군가는 총칼을 맞더라도 이 험난한 고비를 앞장서서 넘어가야 한다"며 "개혁과 민생을 야무지게 책임지는 강한 야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야당에 대한 부당한 탄압을 막고 개혁과 견제를 할 것이란 관측과 더불어 당내 이재명계가 신주류로 자리잡는 신호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친 문재인 대통령계'와 두터운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박광온 후보와의 경쟁에서 승리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선 경선 때부터 이재명 상임고문의 열린캠프 비서실장을 역임하며 대표적인 '신(新) 이재명계'로 분류됐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선거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자리가 얼마나 막중한지 잘 알고 있다"며 "의원들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의원들이 각자 생각한 위기극복 방안이 있는데 하나로 집약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윤석열 당선자, 국민의힘과 어떻게 관계를 설정할지 하나하나 정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