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된 박홍근 의원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2022.3.2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이준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24일 선출된 3선의 박홍근(52·서울 중랑을) 의원은 정치·언론·검찰개혁 등 각종 개혁 입법을 강조하며 2022년 제2차 추가경정예산 처리에 속도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최우선 과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를 꼽으며 "추경에 대해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동의해서 국회를 조속히 열어 하나하나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정치권의 기득권, 검찰의 과도한 권력, 언론의 가짜뉴스 등을 제대로 잡기 위한 개혁 입법도 함께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혁 입법 중 검찰개혁에 대해 "단순히 윤 당선인의 검찰 권력 강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약화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만 이야기한 것이 아니다"라며 "그간 국민 다수가 검찰개혁에 대해 동의해주셨다. 실제 성과 내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어렵게 진전시킨 계획을 흔들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 자체는 어쩔 수 없는 시대 흐름임이 분명하다"며 "여야는 이 문제를 갖고 머리를 맞대야 한다. 국민이 바라는 방향으로 성과를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최근 윤 당선인을 향해선 견제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윤 당선인의 청와대 집무실 용산 이전에 대해 "이전엔 결코 반대 안 한다. 국민께 했던 약속이고 할 수 있으면 당연히 해야 한다"면서도 "이렇게까지 절차를 어기고 안보 공백을 초래하면서까지 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민께도 묻고, 국회에서도, 정부에서도 논의와 준비를 거쳐서 해달라는 것"이라며 "국가 중대사기 때문에 균형발전 차원에서 향후 세종에 빨리 청와대를 짓자, 그때까진 현재 청와대를 쓰겠다고 하면 반대할 국민이 있겠느냐. 당선인이 결정했다고 무조건 해야 하는 건 온당치 않다. 제발 소통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현 윤호중 비상대책위원회를 둘러싼 당내 갈등 양상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처절하게 반성, 쇄신하는 모습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며 "비록 비대위의 절차적 과정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지만 성과를 통해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답했다.

또 이번 원내대표 선거가 계파대결로 흐른 것 아니냐는 지적엔 "제가 이재명 상임고문의 비서실장을 했지만, 원내대표에 나오기 위해 이 고문과 사전에 상의했거나, 이 고문을 도왔던 분들이 저를 민 것도 아니다"라며 "의정활동을 하면서 실력과 소신을 갖고 활동했는데 그렇게 프레임이 짜여 저로선 곤혹스러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된 박홍근 의원(왼쪽에서 두번째)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꽃다발을 받아 들고 인사하고 있다. 2022.3.2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앞서 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3차 투표 끝에 박광온 의원을 누르고 새 원내 사령탑 자리에 올랐다.
그는 정견 발표를 통해 "강한 민주당을 만드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면서 "의원들의 지혜를 하나로 모아서 우리 당이 개혁과 민생을 야무지게 챙기는 강한 야당으로 반드시 거듭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자신의 책무를 Δ정치보복 저지 Δ민생개혁·입법과제 완수 Δ정부 여당의 실정 저지 등 세 가지로 꼽았다.

특히 "민생 개혁 입법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민생입법과 함께 대장동 특검, 정치개혁 입법은 최대한 조속히 추진하겠다. 검찰개혁, 언론개혁은 반드시 결과 만들어 내겠다"며 "정부·여당의 실정과 무능은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선 인사를 통해 같이 원내대표 경선을 치른 안규백, 김경협, 박광온, 이원욱, 최강욱 의원 등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당의 단합 쇄신, 개혁 의지를 한 곳으로 모아 앞으로도 잘 모시고 경청하며 원내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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